'창 비어 에스프레소(Chang Beer Espresso)'는 방콕에 본사를 둔 태국 맥주회사인 '창 비어(Chang Beer)'에서 생산하는 한정판 스타우트(흑맥주)이다. 맥주와 커피를 블랜딩한 굉장히 실험적인 맥주로 볼수있다. 커피는 태국산 커피콩에서 추출한 커피 원액을 사용한다. 스타우트 특유의 다크한 향, 초콜릿 그리고 커피의 풍미가 조화롭게 혼합되었다는 평을 듣고있다. 아쉽게도 한정판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추가생산되지는 않는다.
'창 비어'는 '창 비어 에스프레소(Chang Beer Espresso)'에 특별하고 복합적인 향을 첨가하기 위해 커피원액을 첨가하는 것 외에도 맥주를 오크통에서 일정기간 숙성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잔에 따르면 짙은 흑색을 띄며 크리미한 거품이 인상적이다. 거품은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와 초콜릿의 향이 가장먼저 느껴진다.
입안에 들어오면 커피와 함께 바닐라와 캬라멜의 향도 뒤섞인다. 처음 이 맥주의 설명을 보고 오크통에 숙성했다는 것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아주 매력적이며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대조적으로 끝맛은 살짝 씁쓸하게 마무리 된다. 이색적인 시도라고 하기엔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다.
전체적으로 스타우트의 개성과 커피, 초콜릿, 바닐라, 캬라멜을 섞은 듯한 독특하고 개성있는 맥주이다.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듯, 커피 대신 '창 비어 에스프레소(Chang Beer Espresso)'로 별다른 안주없이도 간단히 즐기기 좋다. 물론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겠다.
* Chang Beer (태국 맥주회사)
태국 최대 규모의 음료 회사 중 하나인 타이베베리지(Tai Beverage Public Company Limited)소속의 'Chang Beer'는 1995년 처음 출시된 태국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이다. "Chang"은 태국어로 "코끼리"를 뜻한다. 코끼리는 태국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Chang Beer는 태국을 대표하는 지역 맥주로 태국 문화와 전통을 마케팅 포인트로 어필하고 있다. '창 비어 에스프레소(Chang Beer Espresso)'도 태국산 커피콩과 흑맥주를 연결한 지역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제품이다. Chang Beer는 'Chang Classic', 'Chang Draught', 'Chang Export'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이다.
[가격]
앞에서 언급했듯 실험적으로 제작한 한정판 맥주이나 놀랍게도 국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시기가 지나면 찾아보기 힘들 듯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흑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마셔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 보이면 무조건 몇 캔은 사다놔도 좋을 듯하다. 가격은 500ml 기준 3,000원이다. (대형마트는 4캔에 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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