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이 탐내는 악마의 술, 데몬스 쉐어(Demon’s Share)
'데몬스 쉐어'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예전 여행길 면세점에 들러 가벼운 마음, 가벼운 가격으로 구입했던 '데몬스 쉐어 3년'. 여독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와 한잔씩 기울일때마다, 달달한 향에 몸이 사르르르 녹아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술은 '데몬스 쉐어 6년'이다. 파나마에서 생산되는 사탕수수를 연속증류한 후 불에 그을린 아메리칸 오크에서 6년이상 숙성한다. 파나마는 화산 지형으로 토지에 영양분이 많고 비옥하여 사탕수수가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럼에 비해 더 달콤하고 더 스파이시하게 느껴진다.
'데몬스 쉐어(Demon’s Share)'라는 이름에도 재미있는 일화가 숨어있다. 모티브가 된 이름은 '엔젤스 쉐어(Angel’s Share)'다.
'엔젤스 쉐어(Angel’s Share)'란 와인이나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증발하는 술을 일컷는다. 술이 맛있게 익어서 천사들이 몰래 와서 마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거꾸로 생각하면 남겨진 술은 악마들이 천사로부터 뺏기지 않고 지킨 술이라는 뜻도 된다.
특히 럼은 위스키 등 다른 술에 비해 '엔젤스 쉐어(Angel’s Share)' 양이 훨씬 더 많다고한다. 럼 원산지의 고온다습한 기후때문일 것이다. 즉 '데몬스 쉐어(Demon’s Share)'는 다른 술보다 더 치열한 싸움을 통해 천사로부터 술을 지켜냈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 재미있는 생각, 위트있는 스토리다.
[맛과 향]
진한 호박색. 코르크 마개를 제거하자마자 달콤한 사탕수수향와 바닐라향이 코 끝을 간지럽힌다. 질감 역시 일반 위스키에비해 꾸덕하다. 입안에 가져가면, 진득하고 달콤한 바닐라와 오크의 향이 복잡하게 뒤얽힌다. 부드럽다. 목넘김 이후에는 알콜의 타격감이 역류하듯 느껴짐과 동시 코와 입안에는 스파이시함이 긴 여운을 남긴다.
일단, 맛있다. 두 단어로 요약하면 '달달달한 바닐라' + '스파이시'
'칵테일'로 만들어 마셔도 좋지만, '온더락'이나 '스트레이트'도 훌륭한 선택이다.
[가격]
건대 조양마트에 방문했다가 너무 반가운 마음에 먼저 덜컥 집어들었다. '24년 10월 8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주류매장에서는 12만원 내외로 거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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