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몬18

[와인] 샤토 까르보니유 블랑 페삭 레오냥 (Chateau Carbonnieux Blanc, Pessac-Leognan 2019) 가격, 맛, 향, 후기 샤토 까르보니유 블랑 2019, 한 잔에 담긴 보르도의 고전미요즘 와인 시장은 마치 트렌디한 카페거리 같다. 신상 내추럴 와인이 쏟아지고, 라벨은 점점 예뻐지고, 포도 품종 이름도 잘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화려한 변화 속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마치 오래된 클래식 앨범을 꺼내 듣는 느낌처럼.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와인이 있다. 바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온 우아한 백포도주, 샤토 까르보니유 블랑 (Château Carbonnieux Blanc) 2019.샤토 까르보니유는 단지 “맛있는 와인”이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곳은 13세기 수도승들에 의해 와인 양조가 시작된 유서 깊은 샤토(성)로, 수 세기 동안 왕실과 유럽 귀족의 식탁에 오르던.. 2025. 6. 15.
[와인] 톰팃 말보로 소비뇽 블랑 (Tomtit Sauvignon Blanc) 가격, 맛, 향, 후기 상큼함 한 모금, 톰팃 소비뇽 블랑 (Tomtit Sauvignon Blanc) 톰팃이라는 이름과 새련된 로고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톰팃(Tomtit)은 뉴질랜드에 사는 참새를 말하는데, 실제로도 매우 귀엽게 생겼지만 이를 형상화해서 표현한 라벨 또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이와인의 생산지는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Marlborough)다. 필자가 데일리로 밥먹 듯 마시는 소비뇽블랑을 주로 생산하는 지역. 실제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 곳은 햇살이 가득해 따뜻하면서도 밤에는 온도가 떨어져 포도가 천천히 잘 익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소비뇽블랑을 봤을때 말보로에서 나오는 제품이라면, 큰 의심없이 구매하는 것 같다. 이 '톰팃'도 그러했다. [맛과 향]잔에 따르면 맑고 밝은 연노랑빛이 먼저 .. 2025. 6. 5.
[맥주] 소금맥주 '노토 시호 쎄종' (Noto Shio Saison , NOTO SHIO SAISON , Oriental Brewing) 가격, 맛, 향 / 일본 가나자와 지역맥주, 후쿠오카 여행 노토 소금으로 완성된 새로운 쎄종, Noto Shio Saison'Noto Shio Saison'을 만드는 Oriental Brewing은 일본 가나자와(かなざわし)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지역 특산물과 현대적 맥주 제조 기법을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ttps://orientalbrewing.stores.jp/ 'Noto Shio Saison'의 핵심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생산된 천연 소금을 첨가한다는 것인데,  '노토 소금(能登塩)'은 일본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며 부드럽고 섬세한 짠맛과 풍부한 미네랄이 특징이다.  Saison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벨기에의 전통과 일본 지역 특산물이 결합한 독창적인 맥주로 평가받는다. 쎄종 스타일의 드라이한 청량감에 짠맛이 .. 2024. 11. 24.
[사와] 산토리 코다와리 사카바 레몬사와 맛, 향, 가격, 후기 / 일본 이자까야 사와, 일본여행 술 추천 일본의 이자까야 술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사와(Sour)’‘사와(サワー)’는 일본의 이자카야(居酒屋)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음료로, 가볍고 상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술 종류다. 사와는 소주(焼酎)나 중립적인 알코올에 탄산수와 다양한 과일 주스, 혹은 향을 더해 만들어진다. 특히, 가장 대중적인 맛으로는 레몬 사와(Lemon Sour)가 있으며, 새콤달콤한 레몬의 맛과 강한 탄산감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사와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튀김류나 꼬치구이 등 기름진 이자카야 요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일본 레몬사와 시장은 다양한 제조사가 경쟁하는 치열한 공간이다. 이 중에서도 오늘 소개 할 산토리(Suntory), ‘코다와리 사카바 레몬사와(こだわり酒場レモンサワー)’는.. 2024. 11. 23.
[와인] 줄리앙 델리우, 퐁 부흐세 (Julien Delrieu, Pont Bourceau) 가격, 맛, 향, 후기 / 네추럴와인 줄리앙 델리우의 퐁 부흐세 Julien Delrieu, Pont Bourceau 'Julien Delrieu, Pont Bourceau (퐁 부흐세)'는 프랑스 루아르 지역(Loire Valley)에서 생산되는 내추럴 와인으로, 슈냉 블랑(Chenin Blanc) 100%로 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이다. 이 와인은 줄리앙 델리우(Julien Delrieu)라는 와인메이커의 손길로 탄생했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배경이 와인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그는  와인 양조를 공부하기 위해 '디종(Dijon)'에서 학습하였다. 그는 와인 외에도 다양한 주류 발효에 관심이 많았는데, 벨기에서는 수도사들과 맥주를 만들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치즈를, 일본에서는 사케 효모를 연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의 와인에 세련된.. 2024. 11. 18.
[과실주, 전통주] 고흥 유자주 12% 가격, 맛, 향, 후기 고흥 유자주 12% 유자하면 고흥, 고흥하면 유자가 떠오른다. 전남고흥은 전국에서 가장많은 유자를 생산하는 곳이다.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해풍을 담아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것보다 향, 당도 그리고 맛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흥유자주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손에 주어담았다. 마시기 전부터 고흥 유자의 상큼하면서도 달큼한 향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병과 라벨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흰색바탕에 노란색으로 채색된 라벨과 글씨체가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알콜 도수에 따라  12%와 8%로 나뉘어 있었다. 필자는 12%를 선택다.  간단히 술에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건 이름처럼 고흥 지역 농가의 유자만을 사용했다는 것과 발효가 끝난 후에 숙성.. 2024. 5. 18.
[와인] 그라모나 제사미 (Gramona Gessami 2022) 가격, 맛, 향, 후기 / 스페인와인, 바이오다이나믹, 왕십리 비노오라(Vino Ora) 그라모나 제사미 Gramona Gessami 2022 Spain / White wine / Moscatel 이 와인을 만드는 '그라모나(Gramona)' 와이너리는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에서 1850년부터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자연과 환경을 중요시하여 지속가능한 농법을 사용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포도 재배과정에서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농법을 도입하여 나름 유명세를 얻고있다. 아직 논란은 있지만, 이 농법은 포도 재배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화학 제초제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자연의 대체자원을 활용하는 개념이다. '그라모나 제싸미'는 와인메이커 '잠 그래모나(Jaume Gramona)'가 어린 시절 여름 정원에서 느꼈던 향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다. '제싸미.. 2024. 3.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