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큐어] 크림 드 코코넛, Crème De Coconut, Ve De Di / 베트남 술, 베트남 기념품 추천 / 베트남 추천 술
나아가기 위해, 오히려 돌아온다 (Về Để Đi)Crème de Coconut베트남 하노이 외곽의 작은 증류소, Về Để Đi(‘베 데 디’). 이 이름은 베트남어로 “돌아가야 떠날 수 있다(To return, in order to go)”는 뜻이다. 조금 의역해 보자면 우리나라의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의 베트남판 이랄까.. 단순하지만 울림 있는 철학이다. 그리고 이 철학은 Về Để Đi의 모든 술에 깃들어 있다. 그 이름처럼 그들은 베트남 그 자체를 술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곳의 술은 단순한 레시피가 아닌, 지역 농부들의 손길, 열대 작물의 기후 리듬, 그리고 전통 곡물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원재료는 베트남 내에서 수급하고, 찹쌀 기반의 베이스 스피릿을 직접 증류..
2025. 6. 16.
[와인] 샤토 까르보니유 블랑 페삭 레오냥 (Chateau Carbonnieux Blanc, Pessac-Leognan 2019) 가격, 맛, 향, 후기
샤토 까르보니유 블랑 2019, 한 잔에 담긴 보르도의 고전미요즘 와인 시장은 마치 트렌디한 카페거리 같다. 신상 내추럴 와인이 쏟아지고, 라벨은 점점 예뻐지고, 포도 품종 이름도 잘 들어보지 못한 것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화려한 변화 속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마치 오래된 클래식 앨범을 꺼내 듣는 느낌처럼.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와인이 있다. 바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온 우아한 백포도주, 샤토 까르보니유 블랑 (Château Carbonnieux Blanc) 2019.샤토 까르보니유는 단지 “맛있는 와인”이라는 수식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곳은 13세기 수도승들에 의해 와인 양조가 시작된 유서 깊은 샤토(성)로, 수 세기 동안 왕실과 유럽 귀족의 식탁에 오르던..
202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