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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후쿠오카 사케 '기쿠비진 다이긴조 (菊美人 大吟醸)' 가격, 맛, 향, 후기 / 국미인 다이긴조 / 일본 면세점 사케 추천 / 후쿠오카 면세점 국화처럼 고결하고, 아름다운 술기쿠비진(菊美人) 다이긴조 사케를 이야기할 때, 그 안에 담긴 땅의 기운과 사람의 손길, 그리고 시간이 엮여 만들어낸 정취를 함께 음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 소개할 「기쿠비진 다이긴조 (菊美人 大吟醸)」는 그런 의미에서 술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라 할 수 있다.'기쿠비진(菊美人)'은 일본어로 ‘국화처럼 고결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의미한다. 여기서 국화(菊)는 일본 황실의 문장으로 쓰이는 꽃이며, 고귀함과 장수, 절제된 기품을 상징한다. 여기에 ‘미인(美人)’이라는 단어가 더해져, 단순한 외모가 아닌 마음과 향기까지 아름다운 존재를 뜻한다.이 이름은 단지 술병에 붙은 멋진 문구가 아니다. 이 사케를 빚는 기쿠비진주조(菊美人酒造)는 1895년 후쿠오카현 야메시에.. 2025. 6. 10.
[와인] 케익브레드 나파밸리 샤도네이 (Cakebread Cellars Chardonnay 2020) 가격, 맛, 향, 후 케익브레드 셀라즈 나파밸리 샤도네이Cakebread Cellars Chardonnay 2020케익브레드 셀라즈는 1973년, 잭과 덜로리스 케이크브레드 부부가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이들은 원래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던 부부였지만, 나파밸리의 풍경에 매료되어 포도밭을 구매하고 와인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철학은 단순합니다. "최고 품질의 포도에서만 훌륭한 와인이 나온다."는 신념 아래 지속가능한 농법과 정밀한 양조 과정을 통해 매년 균형 잡힌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케익브레드는 현재 2세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우아하면서도 일상적으로 즐기기 좋은 프리미엄 와인’의 대표 주자로 꼽힙니다. 특히 샤도네이와 까베르네 소비뇽이 대표적인 주력 품목이며,.. 2025. 6. 10.
프렌치 오크 vs 아메리칸 오크, 와인의 향과 맛을 만드는 나무 이야기 와인을 조금 더 알고 싶을 때 자주 마주치는 말이 있어요. "프렌치 오크 숙성", "아메리칸 오크에서 12개월 숙성"... 그런데 도대체 오크통이 뭐길래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 그리고 왜 프랑스 나무와 미국 나무를 굳이 구분해서 쓸까요? 사실 오크통은 단순한 저장 용기가 아니에요. 와인이 이 오크통 안에서 숙성되는 동안, 나무가 가진 성분과 향이 와인에 스며들어, 풍미를 훨씬 더 깊고 복합적으로 바꿔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리고 오크의 종류에 따라, 와인의 성격도 꽤 달라지죠. 프렌치 오크, 은은하고 우아한 스타일프렌치 오크는 말 그대로 프랑스에서 자란 참나무로 만든 오크통이에요. 프랑스의 Limousin, Allier 같은 숲에서 자란 나무는 나뭇결이 아주 조밀하고 부드러워서 와인에 향을 천천히, .. 2025. 6. 9.

[와인] 톰팃 말보로 소비뇽 블랑 (Tomtit Sauvignon Blanc) 가격, 맛, 향, 후기 상큼함 한 모금, 톰팃 소비뇽 블랑 (Tomtit Sauvignon Blanc) 톰팃이라는 이름과 새련된 로고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톰팃(Tomtit)은 뉴질랜드에 사는 참새를 말하는데, 실제로도 매우 귀엽게 생겼지만 이를 형상화해서 표현한 라벨 또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이와인의 생산지는 뉴질랜드 남섬의 말보로(Marlborough)다. 필자가 데일리로 밥먹 듯 마시는 소비뇽블랑을 주로 생산하는 지역. 실제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 곳은 햇살이 가득해 따뜻하면서도 밤에는 온도가 떨어져 포도가 천천히 잘 익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소비뇽블랑을 봤을때 말보로에서 나오는 제품이라면, 큰 의심없이 구매하는 것 같다. 이 '톰팃'도 그러했다. [맛과 향]잔에 따르면 맑고 밝은 연노랑빛이 먼저 .. 2025. 6. 5.
[청주] 국순당 '예담' 가격, 맛, 향, 후기 / 전통방식으로 만든 제사주, 차례주 국순당 예담'예담'은 국순당에서 만든 차례·제례 전용주로 만들어진 청주다. 그런 용도이기에 이름도 예를 담았다는 말의 축약으로 '예담'이다. 예담이 강조하는 것은 전통방식으로 제조한다는 것.전통방식이 의미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본식 발효법인 '입국'을 이용한 방식이 아니라 우리나라 '누룩'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제사주인만큼 일본의 것보다는 우리 것을 써야지?'라는 심리를 노린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설명때문에 더욱 호기심이 갔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대중적 청주. 도대체 어떤 맛일까? 다른 청주와 어떤 맛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런 호기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쉽게 '예담'에 손이 가지는 않았다. 백화수복, 청하, 화랑...은 종종 마시곤 하는데.. 예담은 그게 잘 안되더라. 왜냐하.. 2025. 6. 3.
[와인] 배비치 블랙라벨 소비뇽블랑 (BABICH BLACK LABEL SAUVIGNON BLANC 2024) 가격, 맛, 향, 후기 배비치 블랙라벨 소비뇽블랑 BABICH BLACK LABEL SAUVIGNON BLANC 2024 배비치(Babich)는 뉴질랜드에서 가족사업으로 운영하는 와이너리로 1916년 배비치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Black Label은 배비치 와이너리의 프리미엄급으로 생산되고 있다. 말보로(Marlborough)의 소비뇽블랑이 그렇듯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 무척 매력적인 와인이다. 이 와인은 깔끔하면서도 튀지않는 산미가 있어 식전주로도 많이 활용된다. 물론 필자처럼 가볍게 마시는 데일리 와인으로도 더할 나위없다. [맛과 향]잔에 따르면서 바로 느껴지는 향기는 열대과일이다. 패션후르츠, 파인애플, 그리고 약간의 라임 껍질 같은 시트.. 2025. 6. 2.
[막걸리] 통영 산양 생 막걸리 가격, 맛, 향, 후기 / 통영막걸리, 통영여행 통영 산양 생 막걸리 사실 내 차에는 여러 술들이 실려있다. 술에 욕심이 많아서 '여행갈때 먹어야지~'하고 한병 두병 넣어두다보니 종류별로 있는 것이다. 하지만 늘 여행을 가면 차에 있는 술을 먹기보다 지역 특산술을 먼저 먹게된다. 그렇게 하니까 술이 쌓이게 되는 것이겠지만...;; 이번에 마신 술은 통영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막걸리이다. 통영대교와 거북선이 그려진 포장에서 부터 '이건 통영 술이야'라고 말하는 듯하다.그렇다고 특별한 술은 아니고, 그냥 지역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대중적인 술이다. 용량은 750mL, 도수는 6%로 국내산 백미와 수입 소맥분이 주 원료다. 이 날은 통영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석화와 함께하기로 했는데.. 원래는 회와 찰떡인 뉴지랜드 말보로 '소비뇽블랑'을 준비했었는데 ..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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