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 소금으로 완성된 새로운 쎄종, Noto Shio Saison
'Noto Shio Saison'을 만드는 Oriental Brewing은 일본 가나자와(かなざわし)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크래프트 브루어리로, 지역 특산물과 현대적 맥주 제조 기법을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https://orientalbrewing.stores.jp/
'Noto Shio Saison'의 핵심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생산된 천연 소금을 첨가한다는 것인데, '노토 소금(能登塩)'은 일본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며 부드럽고 섬세한 짠맛과 풍부한 미네랄이 특징이다.
Saison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벨기에의 전통과 일본 지역 특산물이 결합한 독창적인 맥주로 평가받는다. 쎄종 스타일의 드라이한 청량감에 짠맛이 어우러진다. 맥주를 통해 지역성과 글로벌 감각의 만남을 경험하게 하고자하는 브루어리의 철학을 담았다.
[맛과 향]
첫 향에서는 레몬과 라임 같은 상큼한 감귤 향이 코를 감싸며, 뒤이어 허브와 후추의 미묘한 향이 느껴진다. 효모에서 나오는 은은한 빵 향도 더해져 복합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향을 자랑한다.
입안에 맥주가 닿는 순간, 강한 탄산이 퍼지며 청량감을 선사한다. 곧이어 레몬과 라임 같은 감귤류의 상큼한 산미가 입맛을 깨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종 스타일의 특징인 허브와 스파이시한 풍미가 드러난다. 바질이나 고수와 같은 허브의 은은한 향과 약간의 후추 같은 알싸함이 복합적인 맛의 층을 형성한다. 여기에 노토 소금이 더해진 미묘한 짠맛이 느껴진다.
특히 피니쉬에서 짠 맛이 살짝 여운으로 남는다. 한 모금 더 마시고 싶게하는 감칠 맛이있다.
전체적으로 매우 맛있게 즐겼다. 분명 기존에 마시던 쎄종 스타일의 맥주지만, 독특하게 이어지는 산미와 끝에 남는 짠 맛은 경우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가격]
후쿠오카를 여행하다 우연히 만난 맥주다. 소금맥주 'Sea Salt Saison'라는 문구에 이끌려 마시게 되었다. 맥주와 소금은 생각만으로도 잘 매치되는 매력적인 조합이다.
가격은 1병에 600엔(5,500원) 정도다. 독특한 스타일의 맥주로 일본여행 시 마주치게 된다면 꼭 한번쯤 경험해 볼 만 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