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콜드브루 커피비어
Guinness Cold Brew Coffee Beer
ABV 4.0%, 기네스 브루어리 (아일랜드)
스타우트(흑맥주) 분야에서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있는 맥주는 바로 '기네스(Guinness)'다. 오픈했을때 부드럽게 올라오는 거품이 인상적인데 마치 생맥주를 마시는 것처럼 크리미한 질감을 느끼게한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1988년 개발된 위젯(질소가 충전된 플라스틱구슬)때문인데, 캔 안에 있을땐 유지되는 압력으로 질소가 보존되다가 캔을 오픈하는순간 질소를 뿜어내며 질소거품을 만든다. 이렇게 올라오는 풍성한 거품은 기네스만의 특징이 서징(Surging)현상을 만들며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 서징(Surging)현상 : 맥주를 따르고 난 뒤 기포가 기포가 위로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아래로 내려앉는 현상
'기네스 콜드브루 커피비어 (Guinness Cold Brew Coffee Beer)' 역시 기네스의 전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커피맥주로, 어쩌면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사랑받고있는 커피와 (흑)맥주의 장점을 조화시킨 영리한 제품이다. 특히 필자처럼 습관처럼 커피를 들고사는 사람에겐 정말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전형적인 '기네스' 특징 외 다른 커피 맥주와 차별성은 '콜드브루(Cold Brew)'라는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콜드브루(Cold Brew)'는 분쇄 원두를 차가운 물 또는 상온에서 장시간 우려내는 방식으로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시킨 커피다. '기네스'와 '콜드브루'는 맥주와 커피에서 '부드러움'이라는 접점을 갖고있다.
[맛과 향]
기네스 콜드브루 캔을 오픈하고 잔에 따르는 순간, 질소위젯이 만드는 부드러운 거품이 쏟아지 듯 차오르고 커피향도 진하게 느껴졌다. 거품층은 마치 커피의 '크레마(Crema)' 같았다.
입안에 가져가니 첫 맛은 흑맥주가 느껴졌고, 뒤로는 콜드브루 커피가 따라왔다. 향기는 여전히 캬라멜라이즈된 커피의 향이 고소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흑맥주 같기도하고 커피같기도했다.
'기네스' 보다 확실히 가벼웠고, 목넘김도 부드러웠다. 홀짝홀짝 쉽게 마실 수 있었다. 목넘김 이후에는 크리미한 거품이 입안에 남아 다시한번 부드러운 질감을 느끼게했고, 잔에도 거품 흔적이 엔젤링(Angel Ring)으로 남았다. 쌉싸름한 맥주의 맛과 커피의 잔향이 뒤섞여 오히려 구수한 향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실제로 단맛은 없다.
커피와 흑맥주의 밸런스가 무척좋다고 느껴졌다. 두가지 다른 캐릭터가 시너지를 내고 있달까.. 익숙하면서도 새로웠다. 일단 무엇보다.. 맛있었다. 솔직히 고백하면 이마트에 들러 이 맥주를 발견하고, 큰 기대없이 한 캔을 구매했었는데... 마시다가 너무 맛있어서 이 제품 구매를 위해 다시 이마트를 방문했을 정도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기네스를 좋아한다면 꼭 마셔보시기를.
[가격]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필자는 23년 12월 대형마트(이마트)에서 한 캔당 3,800원에 구매하였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캔의 용량이 440밀리리터(㎖)로 일반 캔맥주보다 60밀리리터(㎖) 작다. 카페인은 2mg 미만으로 미미했다.
[기네스 콜드브루 마시는 법]
1. 맥주잔을 준비한다. (캔을 바로 마시기보다 잔에 따라마시기를 권함)
2. 시원하게 냉장된 '기네스 콜드브루'를 45도기울인 잔에 천천히 따라준다.
3. 잔을 채운 후 30초간 기다려 크리미 헤드(CREAMY HEAD)가 형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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