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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酒有所)/위스키, 꼬냑

[위스키] 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 14년 (The Balvenie Caribbean Cask 14 year old) 가격, 맛, 향, 후기

by joosool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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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 14년
The Balvenie Caribbean Cask 14 year old

 

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 14년(The Balvenie Caribbean Cask 14 year old)는 발베니에서 출시하는 정규 라인업 중 하나로 아메리칸 오크에서 14년동안 숙성한 후 캐리비안 럼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6개월간 피니싱 처린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럼(rum)'이 사탕수수를 이용하여 만드는 만큼 위스키에 럼(rum)의 풍미와 특유의 스파이시함을 입힌 독특한 제품이다.  

 

*럼(rum) : 사탕수수를 착즙해서 설탕을 만든 후 남은 찌꺼기인 당밀이나 사탕수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 

발베니 캐리비안 캐스크 14년

 

사실 이전 다른 글에서 설명한 적이 있는 내용인데, '발베니(Balvenie)'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캐스크 피니싱(Cask Finishing)'기법을 처음 시작한 곳이라는 것이다. 처음 시작했다는 표현보다 처음 고안했다는 말이 더 맞을 수 있겠다. 이 기법은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C. 스튜어트(David C. Stewart MBE)가 1983년 창안한 것으로 위스키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른 술의 풍미를 입히는 방식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더블우드(Double wood)'가 그렇게 탄생하였다. 물론 지금은 발베니 뿐만 아니라 많은 위스키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맛과 향]

진득한 호박색과 함께 올라오는 바닐라향이 먼저 느껴진다. 필자가 처음 마셨던 위스키가 '발베니 더블우드'라 애정이 있어서인지 '발베니' 특유의 바닐라와 토피향에 역시 '발베니'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왠지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 조금더 자세히 향을 음미해보면 열대과일과 사과 그리고 꿀의 향기도 느낄 수 있다. 

 

입안에 넣으면 처음 느껴지는 느낌은 달지만 짜다. 이상한 표현이지만 맞다. 단데 짜다. 양 볼 끝에서 느껴지는 바닐라와 꿀이 달달하게 입안을 채우고 있는데 혀 끝에서는 왠지모를 짠 맛이 난다. 목을 넘기면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아래로 내려가다가 어느순간 다시 식도와 코를 향해 올라오는데, 간질간질한 풍미와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다만,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생각보다 꽤 강하다는게 인상에 남는다. 피니쉬는 꽤나 길게 이어졌고 입안에 남는 풍미도 만족스러웠다. 발베니 시리즈가 다 그렇듯 목넘김은 편하고 부드러워 우리나라 사람이 특히 좋아할만하다.  

 

혹자가 말하길 "캐리비안 캐스크 14년'을 몇잔마시고 있으면 카리브해에 진짜 온 것 같다고..." 달콤 짭짤한 맛과함께 이런생각을 의식하고나니.. 마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만약 누군가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와 비교하면 어떤게 더 맘에드냐고 묻는다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캐리비안 캐스크 14년'보다 그래도 역시 '더블우드 12년'이 더 좋다고 말할 것 같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하지만 요즘 눈에 쉽게 보이는건 캐리비안 캐스크 14년이다. 

 

[가격]

대형마트나 주류매장에서 20만원 내외로 구매가능하다. 필자는 23년 11월 건대입구 조양마트에서 19.8만원에 구매하였다.

 

[정말 좋아하는 발베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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