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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글렌알라키 10년 배치 9 (GlenAllachie 10 years CS batch 9) 가격, 맛, 향, 후기

by joosool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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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알라키 10년 배치 9
GlenAllachie 10 years CS batch 9

'글렌알라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살아있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빌리워커'다. 도대체 그는 어떤 비법을 갖고 있는건지  '빌리워커'의 코와 혀를 거치면 명품 위스키로 둔갑하는게 그저 신기 할 뿐이다.  맞다. 2017년 부터 이 살아있는 레전드가 지휘하는 스카치위스키가 바로 오늘 소개 할 '글렌알라키'다.

 

'글렌알라키 캐스크 스트랭스(CS)' 시리즈는 일 년에 한 두번의 배치를 한정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방식으로 출시될 지 모르겠지만, 이 때마다 해당 배치가 큰 인기를 끌고있으므로 나름 성공적인 마케팅인건 분명하다. 심지어 지나간 배치는 다시는 생산되지 않는다는 희소성에 높은 가격으로 점핑하기도 한다.   

 

* 특히 '배치 4'의 경우 2021 월드 위스키어워드 수상하면서 그 명성을 더했으며, 시장에선 더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요즘 주류매장에서 많은 물량이 풀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배치 9'다. 이전 배치들도 각각의 평가와 호불호가 있는만큼 함께 비교시음하는 것도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 되겠다. 하지만, 만약 다른 배치를 구하지 못했다면 너무 아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 개인적으론 추구하는 캐릭터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

 

글렌알라키 CS에 사용한 캐스크는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와 올로로쏘(Oloroso)셰리, 리오하(Rioja) 바리끄 및 아메리칸 버진 오크를 사용했다고 고지하고 있다. 다만 각각의 원액이 어떤 비율로 블랜딩되었는지는 비공개로 알 수 없다. 

 

[맛과 향]

일단 캬라멜라이즈 된것 같은 진한 갈색과 진득한 레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꽤 진하지만 네츄럴 컬러다. 잔에 따르면 화사한 셰리와 꿀 그리고 톡 쏘는 알콜향이 난다. 셰리는 셰린데 꿀처럼 달달하고 화사한 셰리랄까.. 꼬냑이나 메켈란에서 느껴지는 꿉꿉하고 진득한 셰리와 구분된다. 아마 셰리향과 높은 알콜향이 뒤섞이면서 좀 더 화사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입안에 넣으면 알콜이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캐스트 스트랭스(58.1%)'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풍미를 덮어버릴만큼 크게 올라온다.  어쩌면 충분히 에어링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알콜향을 좀 걷어놓고 음미해 보면 향에서 느꼈던 셰리와 꿀 그리고 오크향을 정직하게 느낄 수 있다. 뒤로 딸려오는 은은한 레드베리와 커피 향이 그저 솔직하기만한 위스키는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목넘김 때는 버번 같은 타격감과 함께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올라와 재미를 더한다.  피니쉬는 짧은편으로..., 다크초콜릿의 인상이 여운으로 남는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캐스크를 사용한 것 치고는 맛과 향이 넓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꼭 복합적인 레이어가 있어야만 좋은 위스키는 아니다. 솔직한 맛과 향이 깊은 이런 캐릭터는 이 것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가격]

위스키 가격은 오늘이 가장싸다는 말이있다. '빌리워커'가 만든 '캐스크 스트랭스'의 한정판 배치를 10만원 중/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면 꽤나 경쟁력있는 가격 아닌가 싶다. 모르긴해도 이 배치의 위스키의 가격도 계속 오를 것이다. :) 현재 주요 주류매장에서  700ml 기준으로 약 18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 (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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