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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보모어 12년 (Bowmore 12years old) 가격, 맛, 향, 후기

by joosool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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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MORE AGED 12 YEARS OLD

보모어 12년 가격, 맛, 향, 후기
BOWMORE AGED 12 YEARS OLD

 

보모어 12년은 아일라에 위치한 보모어 증류소의 싱글몰트 위스키다. 보모어는 전형적인 아일라 위스키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아일라는 스코틀랜드에 속한 작은 섬이지만 유명한 몇몇개의 증류소가 밀집되어 있어, 세계적인 위스키 생산지로 유명하다. '보모어' 역시 그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한곳이며, 다른 유명한 증류소는 아래와 같다.

 

- 아드벡 Ardbeg
- 브룩라디 Bruichladdich
- 쿠릴라 Caol Ila
- 라가불린 Lagavulin
- 라프로익 Laphroaig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위 증류소 이름을 보면서 자연스레 떠오르는 특징이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아마 피트향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닷내음이 아닐까싶다. 아일라 섬은 기후적 특징으로 퇴적층에 이탄(피트)이 풍부하게 쌓여있다. 아일라 위스키는 몰팅하는 과정에서 석탄대신 이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트향이 위스키에 스며들게된다. 또한 대부분위 증류소와 보관고가 바닷가에 위치해 오랜시간 오크통이 바닷바람에 노출되면서 특유의 바닷내음이 자연스레 위스키에 배게되는 것이다.  보모어 역시 피트향과 바닷내음이 조화롭게 숙성된 위스키이다. 

 

* Bowmore Distillery
1779년 아일라섬에 바닷가 인근에 세워진 보모어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의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이다. 보모어(Bowmore)라는 뜻은 '큰 오두막' 또는 ' 큰 암초'라는 의미라고 한다. 보모어 증류소는 과거 전통적인 생산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여전히 몰트맨이 플로어 몰팅방법에 따라 전통적인 삽을 이용하여 몰트를 만들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위스키에 사용하는 물은 약 11km Laggan river의 물을 사용하는데 이 물은 이탄 특유의 향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과 맛]

부드럽고 달콤함 속에 스모키하고 피트한 향이 넓게 퍼지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질감은 꽤나 오일리하며 아일라 위스키의 특징인 피트한 향이 주가되기 보다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느낌이다.  피트향을 보조적인 역할이라 표현하여 조금은 의아할수 있겠으나, 그만큼 피트향 외에도 다양한 풍미을 내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크초콜릿, 스모키, 꿀, 바닐라 그리고 약간의 과실향이 상호간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다. 피니쉬는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며 깔끔하게 입안에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는 탈리스커가 보모어에 비해 피트한 향이 조금더 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피트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인 페놀함량으로 보니 보모어(25ppm)가 탈리스커(20ppm)에 비해 조금 더 강한 피트향을 내고 있다는 점에 깜짝놀랬다. 그만큼 다양한 향들이 잘 어우러 졌다고 생각된다. 

 

[가격]

'22년 11월 조양마트에서 87,000원에 구매하였다. 최근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서 자연스레 위스키 가격도 전체적으로 조금씩 오른것 같다. 그래도 매력있는 피트향 위스키를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여전히 훌륭한 품질의 가성비 위스키임은 변함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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