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조니워커 블랙 셰리피니쉬 (Johnnie Walker Black Label Sherry Finish) 가격, 맛, 향, 후기

조니워커 블랙 셰리피니쉬
Johnnie Walker Black Label Sherry Finish

 

'조니워커 블랙 셰리피니쉬 (Johnnie Walker Black Label Sherry Finish)'는 조니워커 시리즈의 한정판 브랜드이다. '조니워커 시리즈'는 블랜디드 위스키로 여러 싱글 몰트 위스키를 혼합하여 만들고 있다. 이 위스키 역시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로우랜드', '스페이사이드' 그리고 '헤브리디스 제도' 증류소에서 엄선한 12년 이상의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블랜딩 했다. 이 후 블랜딩한 원액을 셰리 와인을 담았던 캐스크에 추가 숙성하며 풍미를 완성하였다. 

 

'블랙라벨'은 '조니워커 시리즈' 중 전 세계 판매량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12년 이상 원액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다른 위스키에 비해 저렴한 편이기 때문이다. '조니워커 블랙 셰리피니쉬'는 이렇게 인기가 많은 '조니워커 블랙'을 기본으로 '셰리 피니쉬 숙성'을 추가했다고 보면된다. 

* 피니쉬(Finish) 

: 블랜딩을 마친 위스키를 새로운 오크통에 추가로 숙성하는 것. '셰리 (캐스크) 피니시'는 '셰리 와인'을 숙성했던 오크통(캐스크)에 추가 숙성한다는 의미다. 통상 셰리 오크통에 숙성한 위스키는 꾸덕하고 달달한 와인의 풍미를 갖게된다.

[맛과 향]

잔에 따르면 스모키한 바닐라의 '조니워커 블랙'의 향과 달콤한 체리향이 진하게 풍긴다. '조니워커 블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술이지만 향으로 느끼는 캐릭터는 원래의 그것과 꽤 차이가 난다. 농후한 과일과 캬라멜라이즈 된 달콤함이 조니워커 블랙의 스모키함을 꽉 누르고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

 

입안에 넣으면 피트함, 스모키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바닐라, 건자두, 캬라멜, 초콜릿이 정신없이 뒤섞인다. 목넘김시 약간의 향신료와 스파이시함을 찾을 수 있으며, 목넘김 이후 올라오는 피트향과 스모키향을 통해 '조니워커 블랙'이 숨어있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꽤 길게 이어지는 피니쉬가 인상적이며 캬라멜 같은 달콤함이 끝까지 옅게 남아 여운을 준다.   

'조니워커 블랙'과 비교하자면 체리, 건자두 같은 과실향과 바닐라향이 아주 아주 강조되어 피트함과 스모키함을 느끼기 힘들게 만든게 특징인데, 기존 블랙라벨의 스모키함이나 피트향이 좀 순했으면... 하고 느꼈던 사람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굳이 비교없이 일반적인 셰리캐스크 숙성에서 느낄 수 있는 그저 향긋한 꽃향기와 과실향과는 다른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임은 부인할 수 없다. 

 

부담없는 가격이니만큼 하이볼로 즐기는 것도 좋다. 알콜부즈가 있으니 '니트'나 '온더락'으로 즐길때에는 충분히 에어링 하면 좋다.  

 

[가격]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 주류마켓에서 5.5만원 ~ 6.5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한정판으로 나온 것으로 일정기간동안 출시했다가 단종 될 예정이다. (언제 단종 될 지는 아직 모른다) 필자는 23년 11월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약 6만원에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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