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
강원도를 대표하는 '술' 을 뽑아보라면 망설임없이 '처음처럼'을 선택할 것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1926년 첫 생산이래 약 100여년간 강릉의 물을 바탕으로 꾸준히 소주를 생산해왔으니말이다. 말이 100년이지 강산이 변해도 10번은 변했을 시간이다.
'처음처럼'이 지역술로 안느껴진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미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대중적인 소주의 대명사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 뿌리는 강원도 강릉이라는건 변함이 없다.
재미있는 것 하나 알려드리자면,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처음처럼'은 모두 강릉 처음처럼 공장에서 생산된다. 어떻게 그 많은 물량이 생산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 '브랜드 체험관'의 생산설비 견학을 꼭 보기바란다. 멍하니 자동화된 생산설비를 보고 있자면.. 눈 깜짝할 사이에 쏟아져나오는 소주가 그저 신기하다고 느껴진다.
이렇게 대중적이고 엄청난 생산량을 소화하고 있는 강릉이 일본 '아사히 맥주공장'이나 대만의 '카발란 위스키 공장'같은 세계적인 명소가 되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아니, 명소로 개발하지 못할 이유가없다.
그런 점에서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은 참 매력적인 장소다. 단순히 견학을 목적으로 한 장소라기 보다 재미있는 체험형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깨끗한 물을 주제로 한 ‘대관령 암반수 동굴’ 컨셉이 꽤나 신선하다. 사실, 술도 결국 물 아니겠는가.
체험코스는 '생산공장 견학'을 비롯하여 '처음처럼 칵테일 시음' 그리고 '공병을 활용한 DIY' 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 같은 술꾼만 아니라 가족단위나 커플단위의 사람들의 참여가 많았고, 옆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것을 보니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상품인건 분명한 것같다.
필자가 가장 흥미있게 참여했던 것은 강릉 특산물을 주 재료로 ‘담금주'를 만드는 체험이다. 물론 '처음처럼 담금주 25%'를 사용했다. 주 재료는 정해져 있지만 취향에 따라 부 재료는 마음 껏 선택하여 조합할 수 있었다. 필자는 강릉 커피주와 사과주를 주 재료로 선택하고, 부재료로 여러가지 허브와 향신료를 섞어 제조하였다. :D
담금주는 1주일 이상 숙성 후 즐길 수 있으나, 4주 숙성을 권장하고 있다.
2023.01.14 [소주] 처음처럼 새로 가격, 맛, 향, 칼로리, 후기 / 롯데칠성
[강릉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
▶ 주소: 강원도 강릉시 관솔길 7 롯데칠성 강릉공장 후문
▶ 운영일: 매주 목, 금, 토, 일 / 1일 4회 운영
▶ 운영 시간: 오전 10:00 체험관 투어 + 시음 / 50분 (단체 관람 36명 정원)
오후 13:00, 14:45, 16:30 체험관 투어 + 시음 + 브랜드 체험 / 75분 (개인 관람 12명 정원)
▶ 2023년 11월, 현재 무료 운영 중이나 향후 유료로 전환 예정이다. (성인 1인 15,000원)
[담금소주 가격]
처음처럼 담금소주(25%)는 1.8리터 페트병기준 6,500원에 3.6리터 기준 12,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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