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 싱글배럴 버번 위스키
Koval Single Barrel Bourbon Whiskey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코발 증류소(Koval distillery)는 참 재미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100% 유기농 위스키를 만들기 때문이다. 곡물재배부터 술의 병입까지 유대인의 정결음식 조건인 KOSHER를 따른다. 2008년 세워진 코발 증류소(Koval distillery)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철학을 앞세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코발 싱글배럴 버번위스키는 몇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우선 매쉬빌을 살펴보면 51%의 옥수수와 49%의 조(Millet)를 사용한다. '버번 위스키'이니 51%의 옥수수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호밀이 아닌 조(Millet)를 49%나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색적이다. 이러한 독특한 배합이 '코발 버번 위스키'의 특색있는 맛과 향을 만드는 듯 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싱글배럴'로 출시를 한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싱글배럴이란 마스터 디스틸러의 블랜딩 과정없이 배럴(오크통)에서 불순물만 여과하여 생산된 제품을 일컷는다.
* 싱글배럴
같은 장소에서 여러개의 오크통을 사용하여 숙성하더라도 미묘한 위치에 따라 각각의 배럴마다 미세하게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러게 미세하게 다른 맛을 지닌 각각의 배럴을 '마스터 디스틸러'가 블랜딩 과정을 거쳐 일정한 맛으로 만들어 제품화한다. '싱글배럴'은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각각의 미묘하게 다른 맛과 향을 인정하여 바로 제품화한 것이다.
[향과 맛]
조(Millet)를 사용한 독특한 배합 때문인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버번 위스키와 확실히 차별화된다. 같은 버번이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고소하다. 물론 버번 특유의 바닐라 향과 톡쏘는 스파이시함은 바탕에 깔려있다. 그 위에 열대과일의 과실향과 후추같은 향신료의 향이 조화롭게 얹혀있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풍미가 지배하고 있으며, 버번치고는 다양한 향이 느껴지면서도 매우 균형감이 좋다. 여운도 길게 남는다.
[가격]
가격은 7-9만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22년 9월 기준 '조양마트'에서 7.3만원에 구매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버번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코발 버번 싱글배럴'을 무척이나 맛있게 마셨다. 버번위스키를 좋아한다면 꼭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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