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막걸리
봉평 생 메밀막걸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판매되는 지역 막걸리이다. 강원도 지역의 대형마트에서 그리 어렵지 구할 수 있다. '봉평'이란 이름을 생각하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 먼저 떠오를 만큼 이 지역은 메밀밭이 아주 넓게 분포해있다. 이렇게 지역이 갖는 특색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막걸리는, 쌀(국산쌀 70%)과 밀(미국산 25%) 외에 메밀(5%)을 첨가하여 제조하였다. 5%의 메밀이 어떤 맛의 조화를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맛과 향]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가장 큰 인상은, 단맛이 적고 약간은 심심하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러한 맛을 가볍고 깨끗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실 막걸리의 단맛이 적다는 것은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보통 한식 안주들이 꽤나 자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달지 않은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는 필자의 입맛에는 딱 맞다.
하지만, '메밀 막걸리'라고 해서 '메밀'이라는 무엇인가 특별한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막연히 약간 텁텁한 느낌이 메밀때문인가... 라는 정도의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특별한 향이 라는 것이 꼭 장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름에 '메밀'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조금은 특별한 맛과 향을 기대했던 것 같다. 음, 메밀의 특별함을 찾고있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겠다.
탄산감과 산미는 있지만 약한편이다. 전체적으로 꽤나 대중적이고 우리나라의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릴만한 막걸리임에는 틀림없다.
[가 격]
강원도 지방의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필자는 대형마트에서 750ml기준(6도) 2,500원에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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