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 쿠보타 만쥬(久保田 萬寿) 가격, 맛, 향, 후기 / 일본 사케 추천 / 일본여행 필수품, 기념품

쿠보타 만쥬(久保田 萬寿) 가격/맛/향/후기
KUBOTA MANJYU 

'쿠보다'라는 이름은 사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익숙한 브랜드일 것이다. '쿠보다 만쥬'는 이 '쿠보다' 시리즈 중에서 가장 고급제품이다. 일본 니가타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생산되며, 일본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니혼주(일본술)로 명성이 높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은 술이다.

 

'쿠보타 만쥬'는 고급 사케에 주로 사용되는 '고햐쿠만고쿠' 쌀과  니가타의  '에치고 산맥'에서 융해된 물(연수)을 사용한다. 이 조합이 '쿠보다 만쥬'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깊은 향을 만드는 비법으로 알려져있다.  쿠보타 만쥬는 '준마이 다이긴죠' 등급으로 쌀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쌀알의 50%를 깍아내어 사용하며, 깨끗하고 상큼한 맛을 강화하기 위해 낮은온도에서 발효한다. 

* 준마이 : 별도 첨가물 없이 100% 쌀과 누룩으로 제조
* 다이긴죠 : 50%의 쌀 도정률, 쌀 표면의 불순물을 모두 제거

 

2023.05.13 사케의 분류, 사케의 등급, 사케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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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케 :  쌀을 누룩으로 발효 시킨 후 여과하여 맑게 걸러낸 술. 일본식 청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 청주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이는 사용되는 쌀과 누룩의 차이에 있다. 일본에서는 사케를 위한 쌀을 별도로 재배하며 누룩도 쌀을 통해 만드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별도 품종으로 쌀을 재배하지는 않으며, 누룩은 밀을 통해 만든다.

 

[맛과 향]

'쿠보타 만쥬'는 마치 소주처럼 맑고 투명한 색이다. 향은 강하지 않으며 코를 가까이 가면 은은한 누룩의 향이 느껴진다. 실제 한모금을 넘겨보면 15도라는 도수가 무색할 정도로 무척 부드럽고 깔끔하며 산뜻하다. 목넘김 이후에 살짝 남는 누룩의 향미가 기분이 좋다. 산도도 그리 높지않으며 사케 특유의 비릿한 꽃향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게 깔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감탄하게된다. 안주없이 술만 음미하며 마셔도 좋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균형잡힌 맛과 섬세한 향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술이다.  반대로 개성적이거나 강한 풍미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면 입안을 정돈해주고, 가벼운 요리와 함께하면 술맛이 살아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회, 초밥, 셀러드 처럼 깔끔한 요리와 함께하길 권한다. 이 좋은 술맛이 음식에 가려지는건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쿠보타 만주는 냉장보관 후 적절한 온도로 차갑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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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일본 현지에서는 4,000엔(약 4만원 내외)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술이지만 국내에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17만원 내외로 팔리고 있다. 고급사케하면 쉽게 떠올릴 만큼 잘 알려진 술이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가격을 보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술은 아니다. 참고로,  남대문 수입상가, 조양마트(건대)에서 상대적으로 저렴(12-14만원)하게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