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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

맥주는 통풍을 유발하고, 와인은 통풍을 예방한다

by joosool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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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통풍을 유발하고, 와인은 통풍을 예방한다"

 

통풍(痛風)은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낀다는 의미로 주로 발가락, 발등, 무릎 등의 관절부위가 부어오르면서 종잇장만 스쳐도 고통이 느껴지는 병이다. 특히 맥주를 좋아하는 많은 애주가들이 요산수치가 올라가며 쉽게 걸리는 병이기도 하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퓨린이라는 성분이 몸안에서 대사과정을 통해 나오는 대사산물으로 대부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퓨린함량이 너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통풍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맥주는 퓨린지수가 아주 높다. 증류주인 위스키나 소주에 비하여 비교 자체가 어려울 만큼 높은 수치다. 더군다나 함께 즐기는 치킨, 멸치, 오징어 등의 안주는 고단백 식품으로 역시 퓨린 함유량이 과도하게 높아 통풍을 부를 수 있다. 아직 통풍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검진을 통해 높은 요산수치를 보이고 있다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증류주(위스키, 소주)나 와인은 퓨린이 함류되지 않았거나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와인은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항산화제 성분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에 생성되는 유해 물질 '프리라디칼(Free Radical, 활성산소)'를 무력화 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언론에 보도된 국내 주류의 퓨린함량

주종 퓨린함량
맥주 42.26~146.39 μ㏖/L
막걸리 11.71 ~ 24.72μ㏖/L
와인 6.03 ~ 18.2 μ㏖/L
위스키, 소주 0 μ㏖/L

재미있는 용어로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는 말이있다. 프랑스 남부 사람들이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고 흡연율 조차 높은데 반해, 심혈관계 질환이나 심장병 사망률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현상을 부르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인으로 뽑은 것은 식사 때 일상적으로 즐기는 레드와인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  퓨린함량이 적은 술은 많이 마셔도 통풍에 영향이 없을까?

술에 퓨린이 거의 없다하더라도 과도한 알콜은 요산수치를 증가시킨다. 체내에서 퓨린의 생성을 촉진함과 동시에 알콜이 대사되면서 발생하는 젖산이 요산의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어떤 술이던 과도하면 과도하면 통풍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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