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주 일품 40%
안동소주는 다른 증류주와 마찬가지로 몽골제국이 고려를 침공하면서 아랍의 증류기술이 전해진 것이 그 시작이다. 정확한 기원은 없으나 고려 충렬왕때 원나라가 일본을 침략하기 위한 병참기지로 안동에 머물게 되면서 유례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당시 원나라 병사들은 소주를 매우 귀하게 생각했는데, 사기진작 뿐마아니라 상처를 소독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동소주는 그당시 매우 고급 술이었던 청주를 증류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의 안동소주는 '스카치 위스키'처럼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고 있다. 즉 안동지역에서 생산되어야지만 안동소주라는 이름으로 출시 할 수 있는 것이다. 2024년 현재는 약 8개의 다른 주류사에서 안동소주를 생산하고 있다. 쌀을 베이스로한 전반적인 향은 비슷하나 각 주류사마다 서로다른 소주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 소개할 소주는 '안동소주 일품 40%'이다. 안동소주 일품은 40도, 21도, 17도가 출시되고 있으며 100% 우리쌀과 지하암반수로 만드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있다.
[맛과 향]
잔에 따르고 코에 가져가면 구수한 향과 함께 쌀 특유의 누룩취가 은은하게 느껴진다. 다른 안동소주에 비해 누룩취가 옅고 잡내가 없다. 입안에 넣으니 쌀의 풍미와 단향이 퍼졌고, 목넘김과 동시에 스파이시한 느낌과 알콜향이 입안에 서서히 번지기 시작했다. 40%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고도수임을 모를 정도로 부드럽고 목넘김이 편안한게 특징이다.
통상 소주는 자극적인 안주, 한식과 즐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홍새우회와 해산물로 페이링했다. 조금 놀란점은 생각보다 훨씬 회와 너무 잘 어울렸다는 것이다. 안주의 맛과 술의 향이 잘 조화되는 느낌이랄까... 특히 쌀의 구수한 특유의 풍미와 이어지는 부드러운 목넘김 그리고 이어지는 깔끔함이 인상적이었다.
[가격]
안동소주 일품 40%는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같은 대형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필자는 24년 4월 하나로마트에서 10,6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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