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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酒有所)/위스키, 꼬냑, 진

[위스키] 발렌타인 21년 가격, 맛, 향, 후기

by joosool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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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ntine's 21 Year Old Blended Scotch Whisky

발렌타인 21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위스키를 뽑아보라면 아마 '발렌타인'일 것이다. '발렌타인'은 '조니워커', '시바스리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위스키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발렌타인은 '스트레이트'를 즐겨마시는 한국인들에게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싸한 스파이시함으로 크게 어필했다. 가장 인기있는 발렌타인 시리즈는 발렌타인 파이니스트(Ballantine's Finest)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발렌타인은 그 이름만큼 역사도 깊다. 1895년에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왕실인증(Royal Warrant)을 받았으며 1938년에는 스코틀랜드 문장원(Lord Lyon)에서 품격있는 신뢰를 상징하는 '헤럴딕 암즈(Heraldic Arms)' 문장을 받았다. 여전히 모든 발렌타인 시리즈에는 이 문장이 인쇄되어있다. 스코틀랜드 깃발과 함께 말, 기사의 투구 그리고 방패가 표현되 있으며,  방패에는 위스키를 만드는 핵심 요소인 보리, 강 증류기, 오크통 그림이 있다.

 

발렌타인 21년은 확실히 튀는 향이 적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사실, 튀는 향이 적다는 표현은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위스키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개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발렌타인 21년은 스페이사이드(SPEYSIDE)의 위스키를 중심으로 블랜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전형적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의 특징(와인같이 달콤하고 플로랄한 풍미)을 갖고있다. '발렌타인 21년'은 '발렌타인 17년'과 '발렌타인 30년' 사이에 위치한 중간 포지션인데, 향미와 바디감은 '발렌타인 30년'에 가까워 높은 가격에도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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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맛]

병을 개봉하는 순간 시원한 사과향, 꿀향 그리고 꽃향기가 풍성하게 퍼진다. 그 향들 속에 달콤함이 은은하게 베어있다. 노징글라스(Nosing glass)에 담아 향을 음미할 수록 사과 향과 말린 과일의 향이 주를 이룬다. 입안에 머금고 있으면 특유의 오크의 달콤함과 스파이시함이 기분좋게 입안을 자극한다. 적당한 스파이시함이 무척 매력적이고, 목넘김 이후에는 과일의 잔향이 오래 머물러있다. 알콜부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발렌타인의 향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에디드 워터 (Added Water)'나 '니트(Neat)'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이트'로 마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입안에 잠시 머금고 풍미를 음미해보길 권한다.   

 

* 에디드 워터 (Added Water) : 니트에 물 몇방울을 첨가하여 마시는 방법. 물이 첨가되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위스키가 갖고있는 향을 더욱 풍부하게 함.

 

[가 격]

발렌타인 21년은 고가의 위스키로 대형마트에서 약 25만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발렌타인 21년은 주류매장의 인기상품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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