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누알라 소비뇽블랑 (NUALA SAUVIGNON BLANC 2022) 가격, 맛, 향, 후기 / 뉴질랜드와인, 갓성비 와인, 탭샵바 와인 추천

누알라 소비뇽블랑
NUALA SAUVIGNON BLANC 2022

오늘 소개할 와인도 역시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하는 소비뇽 블랑이다. 이름하야 '누알라 소비뇽블랑 (Nuala Sauvignon Blanc)'. 요즘 이상하게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에 계속 손이가는데, 아마도 가볍고 부담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누알라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 소비뇽블라이 그렇듯 부담없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VIVINO평점이 굉장히 높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와인이다.

https://www.vivino.com/IT/en/nuala-sauvignon-blanc/w/1224438?year=2022

2022 Nuala Sauvignon Blanc

이 와인은 2010년 말보로 지역에 설립된 '누알라 와이너리(Nuala Wineary)'에서 생산하고있다. 누알라(Nuala)라는 뜻은 마오리족의 단어로 깨끗하고 순수함을 의미한다. '누알라 소비뇽블랑'이 전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후 현재는 '피노누아(Pinot Noir)'와 '리즐링(Riesling)'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누알라 와인에 세겨진 라벨은 '암모나이트 화석'으로 오랜시간 지역과 함께 있어온 토양과 자연을 상징한다. 

[맛과 향]

함께 와인을 마시러온 지인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해서 지체없이 '누알라 소비뇽블랑'을 골라왔다. 병을 오픈하는 순간 상큼한 라임향과 허브향(잔디향)이 강하게 퍼졌다. 연두 빛 투명한 레몬색으로 잔을 채우니 열대과일향과 상큼한 미네랄 향이 올라왔다. 동시에 첫 모금을 마셨는데, 뉴질랜드 와인이 그렇듯, 청량하니 높은 산미와 새콤달콤한 라임, 자몽의 과실이 조화롭게 배여나왔다. 특히 미네랄 느낌과 어우러진 산미가 도드라졌다. 기분좋은 산미랄까.. 피니쉬로 달콤한 잔당감이 혀끝에 맴돌며 여운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상쾌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렸다.

 

재미있는 것은 함께 마셨던 지인의 평이다. 와인은 즐기지만 와인 자체에대한 지식은 없는 친구라 가감없이 솔직한 맛을 평가해줬는데, 일단 첫잔을 마셨을때는 예상보다 산미가 높아 놀랐다고 했다. 평소 마셔봤던 와인에비해 단맛도 적어 왜 이 와인을 추천했는지 갸우뚱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을 좀 보내고 두번째 잔을 마실 때는 첫잔과는 다르게 산미가 거슬리지 않았고 달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펴지는 과실의 달콤한 향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상당부분 동의했는데, 필자역시 첫잔보다는 두번째 잔이.. 두번째보다는 세번째잔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적당한 시간의 브리딩을 한다면 너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 여느 소비뇽블랑과 마찬가지로 굴과같은 해산물과 특히 잘 페어링 되며, 가볍게 셀러드나 치즈, 비스켓과도 잘 어울린다. 

 

[가격]

필자는 탭샵바(TSB)에서 35,000원에 구매하여 즐겼다. 아마 대형 주류매장에서 구매한다면 3만원 내외로 구매 가능할 것이다. 2만원 후반대로 구매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고 있으니, 좋은 기회를 만난다면 몇병 쟁여놓아도 후회 없을 듯하다. 가볍게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이만한 술도 없으니 말이다. 정말 뉴질랜드 말보로 와인은.., 너무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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