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스카 델 타코 루 라빠이오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MASCA DEL TACCO 'Lu Rappaio' Primitivo di Manduria) 가격, 맛, 향 후기/문래 옥상나들이

마스카 델 타코 루 라빠이오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MASCA DEL TACCO 'Lu Rappaio' Primitivo di Manduria

 

문래동에 들렸다가 우연히 방문하게된 이탈리아 레스토랑 '옥상 나들이'. 간단히 식사하며 와인 한잔 곁들이고 싶어, 호스트께 5만원 내외로 괜찮은 와인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아주 자신있게 추천하신 와인이 바로 이탈리아 와인인 '마스카 델 타코 루 라빠이오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였다. 

 

일단, 병모양이 와인보다는 위스키에 가깝게 생겨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눈에들어온 긴 이름 속에서 이 와인이 지니고 있는 특징들을 개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었다. 

 

'마스카 델 타코(MASCA DEL TACCO)'는 장화 모양을 하고있는 이탈리아 반도의 뒷굽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공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독특한 특징은 매우 지역적이고 이색적인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와인도 그 중 하나이다. 

 

이름에 붙은 '프리미티보(Primitivo)'는 품종을 지칭하는데, 이 와인은 여러 품종을 블랜딩하지 않고 해당 품종 만을 100%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티보'라는 이름이 좀 낯설 수 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는 적포도인 '진판델'을 이탈리아에서는 '프리미티보'라고 부른다. 이 품종은  1891년 이탈리아의 만두리아(Manduria)지역에서 처음 재배되었을 만큼 오래되고 친숙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보통 산미가 낮고 바디감이 풍성하며 잔당감이 있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  일상의 어느 자리에서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캐주얼한 와인품종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맛과 향]

잔에 따르면 먼저 깊고 진한 루비색이 먼저 눈에 띈다. 잠시 향에 집중하면 자두, 블랙베리 같은 과일이 은은하게 감돈다... 옅은 배경의 아로마로 향신료, 오크 그리고 스모키한 향도 느낄 수 있다. 입안에 닿는순간 과실의 달콤함과 풍부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매우 끈적거리는듯한 바디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느낌 때문에 혹자는 혹자는 마치 과일잼을 마시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달기만 한 것도 아닌데, 탄닌감과 적당한 산도가 자칫 단순할 수 있는 맛을 풍부하게 만든다. 단맛은 강하지만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할 듯하다. 후반부에는 오크, 다크초콜릿의 두드러짐과 함께 혀끝에서 남는 잔당감이 인상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잔당감은 덜해지는데.. 이 술에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잔당감이 완화되는건지 모르겠다. 

 

'프리미티보(Primitivo)'는 품종 와인의 특징이기도 한데 피자, 스테이크, 양념 갈비 등 육류를 포함하여 자극적이거나 향신료가 풍부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가격]

필자는 앞서 언급한 문래동 '옥상 나들이'에서 피자같은 이탈리아 요리와 곁들여 즐겼으며 와인 가격은 5만원이었다. 레스토랑이 아닌 대형 와인매장에서는 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데 23년 12월 현재 3.5만원 내외로 구매 할 수 있다. 

 

https://www.vivino.com/IT/en/masca-del-tacco-puglia-lu-rappaio-primitivo-di-manduria/w/3872480?year=2020&price_id=27388369 

2020 Masca del Tacco Lu Rappaio Primitivo di Manduria

 

[프리미티보 와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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