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말보로 썬, 소비뇽 블랑 (Marlborough Sun, Sauvignon Blanc) 가격, 맛, 향, 후기 / 탭샵바, TSB 와인추천

말보로 썬, 소비뇽 블랑 
Marlborough Sun, Sauvignon Blan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Awarded the 2014 은상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Awarded the 2013 Vintage 동상
* VIVINO Awarded 'Sauvignon Blanc' 1위

 

이번에 리뷰할 와인은 필자가 너무도 사랑하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인  '말보로 썬 (Marlborough Sun)'이다. 일단 라벨이 무척 재미있는데 마치 영자신문의 한 면으로 꾸며놓고 누드로 거닐고 있는 사람이 등장한다. 가식과 꾸며진 것들을 모두 벗어놓고 기본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질랜드 최 북단에 위치한 말보로(Marlborough)는 우수한 '소비뇽블랑'이 생산되는 대표적인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낮이 길어 연간 일조량이 매우 높고 밤은 시원하고 건조하여 높은 산도의 포도를 얻기에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오늘 소개하고 있는 '말보로 썬'이 생산되는 '블레넘(Blenheim)' 지역은 연간 일조량이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정말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지역은 필자같이 '소비뇽 블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축복받은 땅이 아닐 수 없다.

 

[맛과 향]

연한 레몬색과 약간의 풀빛을 띄는 '말보로 썬 소비뇽블랑'은 파인애플과 열대과일의 달콤함과 레몬의 상큼한 시트러스가  동시에 코 끝으로 올라온다.  입안으로 가져가면, 먼저 레몬이나 라임에서 느낄 수 있는 산미와 미네랄리티가 자극적(?)으로 혀를 깨운다. 이어서 향에서 느꼈던 열대과일과  복숭아, 살구, 꿀과 같은 과즙의 달콤한 향미가 이어진다.

 

물론, 향은 달콤하지만 맛은 달지 않고 상쾌하며 깔끔하다. 앞서 자극적이라 표현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계속 찾게되는 자극일 것이다. 시간이 흘러 뒤로 갈수록 자극적인 첫 맛이 익숙해지며  부드럽고 상큼함이 크게 남는다. 전체적으로 적당한 바디감, 높은산미, 달콤한 향 그리고 낮은당도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상큼함이 괜히 뉴질랜드 초원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는 느낌이랄까. 갑자기 손님이 찾아왔을 때, 혹은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을 때... 그냥 부담없이 가볍고 기분좋게 마시기 좋다. 샐러드같은 가벼운 안주나, 해산물과 잘 페어링된다. 팁하나 적자면,  '소비뇽 블랑'의 신선함과 생동감을 위해 너무 오래 묵히지말고 생산연도 1-2년 내 마시는 것이 좋다.

 

[가격]

'말보로 썬, 소비뇽 블랑'은 국내 왠만한 와인샵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인 화이트와인이다. 통상 3만원 초반대로 구매할 수 있으나, 운이 좋다면 종종 2만원 후반에도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 을지로 탭샵바에서 3.5만원에 즐길 수 있었다. 매우 우수한 품질의 가성비 좋은 소비뇽블랑으로 누구나 호불호없이 즐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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