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유소(酒有所)/위스키, 꼬냑

[위스키] 산토리 가쿠빈 (Suntory Kakubin) 가격, 맛, 향, 후기 / 하이볼 위스키 / 파는곳, 구매처 / 일본 위스키 / 일본여행 필수품

by joosool 2023. 6. 25.
반응형

산토리 가쿠빈 (Suntory Kakubin)

일식집이나 일본식 돈까스 주류 메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산토리 가쿠빈'. 술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은 친숙할 정도로 잘 알려진 위스키이다. 심지어 일식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 하이볼을 일식과 연관지어 생각하시는 분들도 종종 봤을 정도다. 

 

산토리 카쿠빈은 1937년부터 만들어진 일본의 블랜디드 위스키로 평균 8년 숙성 이상의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블랜딩하였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일본에서도 대중적으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위스키 이기도 하다. 재밌는 점은 원래 이름이 '산토리 위스키(Suntory Whiskey)' 였는데 사람들이 원래 이름보다 '각진 병에 담긴 위스키(카쿠빈, 角瓶)'라는 애칭을 더 많이 사용하여, 지금은 아예 이름을 '산토리 가쿠빈(角瓶)'으로 바꾸었다. 지금도 거북이 등껍질 처럼 생긴 각진 병 모양이 이 위스키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산토리 가쿠빈 (Suntory Kakubin)

[맛과 향]

맛과 향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위스키는 '산토리'에서 하이볼용 위스키로 즐기기를 권장할 만큼 '하이볼'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위스키이다.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하이볼용 위스키라는 마케팅 포인트가, 위스키 본연의 맛을 희석해서 마시기를 권장하는 의미인 만큼 저렴하고 대중적인 위스키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니트로 마시기 위해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맛을 음미하기 위해 굳이 니트로 마셔보면 전체적으로 바닐라 향의 달콤함이 주를 이루며 배경으로 향긋한 과실향과 곡물향이 느껴지는 일반적인 위스키이다. 입안에 닿는 느낌이 굉장히 가볍고 향으로 느꼈던 바닐라의 달콤함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간다. 그레인 위스키 특유의 향이 있으며, 저가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쨍한한 알콜부즈는 생각보다 덜했다. 목넘김 후 느껴지는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인상적이며 전체적으로 가볍고 드라이한 느낌이다.

 

저가형 위스키치고 니트로도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이지만, 굳이 니트로 마시기를 권하고싶지는 않다(좋은 술이 많으니까요^^). 니트보다 하이볼을 위한 구매한 만큼 하이볼을 만들어 즐기는 것이 좋겠다. 산토리에서 권장하는 하이볼 비율은 1:4 (가쿠빈 : 탄산수)이다. 이후 레몬즙이나 레몬가니쉬를 첨가하면 된다.

 

보통 하이볼 제조 시, 단맛이 없는 탄산수 대신 토닉워터나 진저에일을 사용하므로 꽤나 달달하고 상큼한 하이볼이 되는데,  이 부분이 많은 여성들이 산토리 가쿠빈 하이볼을 특히 선호하는 포인트인것 같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플레인 탄산수'를 추천하고 싶다. 충분히 가쿠빈의 향만으로도 달콤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하이볼을 통해 느껴지는 위스키의 은은함과 청량감이 주는 조화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만큼 좋다.

 

[가격]

일본 현지에서는 700ml기준 1,500엔(14,000원) 내외로 구매가능하다. 돈키호테나 현지 대형마트에서는 1,200엔(11,000원) 정도에 구매했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만큼  저렴하고 대중적인 위스키이다. 다만 국내에 들어오면서 높은 주세와 하이볼 인기에 편승한 가격 상승으로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된 것이 조금은 씁슬하다.

 

일단 가격을 떠나, 대형마트나 주류매장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구매하는 것 조차 쉽지않다. 재고가 있을때는 보통 4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그나마 코스트코(3.9만원)나 트레이더스(3.4만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이볼에 잘 어울리는 가성비 위스키 : 짐빔 화이트 오리지널(JIM BEAM Original)

 

[위스키] 짐빔 화이트 오리지널(JIM BEAM Original) 가격, 맛, 향, 후기

짐빔 오리지널 JIM BEAM Original (화이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이자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를 뽑아보라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짐빔(JIM BEAM)과 잭다니엘(Jack Daniels)을

joosool.tistory.com

솔직히 가격이 4만원대 이상으로 올라서면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위스키의 대안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이볼만을 위해 구매하는 용도로 추천하기는 망설여진다. 하이볼로 워낙 유명한 술이기에 친구, 가족 모임 등 함께하는 자리에서 꺼내놓고 즐기기에 부족함없는 좋은 대안이기는 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