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15년
GlenFiddich 15 years old
예전 글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글랜피딕(GlenFiddich)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이다. 때로는 글렌리벳, 맥켈란과 함께 3대 싱글몰트 위스키로 손꼽히며 그 인기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글렌 글렌피딕 시리즈 중 가장 선호도가 높고 평가도 좋은 시리즈가 바로 오늘 소개할 '글랜피딕 15년' 이다.
(참고) 전세계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순위
1. 글렌피딕
2. 글렌리벳
3. 맥캘란
4. 그렌모렌지
5. 싱글톤
'글랜피딕 15년'이 다른 글랜피딕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셰리와인 숙성에 사용되는 솔레라 시스템을 차용하는 것이다. 사실 위스키의 품질은 오크통의 상태나 숙성되는 환경에 따라 차이 나기 쉬운데 솔레라 시스템은 제 각각인 품질을 일관성있게 평준화 하는 기법이다.
글랜피딕 15년은 '미국산 버번오크', '스페인산 쉐리오크', 그리고 '미국산 버진오크(처음 사용되는 오크통)'에서 각각 15년 숙성한 후 솔레라뱃이라는 큰 통에 넣고 3개월간 추가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추가숙성된 원액을 사용할 때 반절은 항상 남겨놓는 방식으로 향과 맛 그리고 색의 일관성을 조절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방식은 글랜피딕 15년에 국한되어 사용한다.
2022.08.25 - [위스키] 글렌피딕 12년 (Glenfiddich 12 YEARS) 가격, 맛, 향, 후기
[위스키] 글렌피딕 12년 (Glenfiddich 12 YEARS) 가격, 맛, 향, 후기
글렌피딕 12년, Glenfiddich AGES 12 YEARS 글랜피딕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로 알려져 있다. 'WILLIAM GRANT&SONS'에 속해있으며, 발베니 증류소와 인접해 있다. 글랜피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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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
코르크를 열고 첫잔을 따르면 과일향기와 시트러스함이 먼저 코에 맞닿는다. 필자는 이 때 기분이 가장 좋다. 왠지 기대되고 설레이는 느낌이랄까.. 확실히 새콤달콤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향긋하고 발랄한 향이다. 조금더 향을 음미하면 첫 인상에서 잘 느껴지지 않았던 바닐라의 달달함과 향신료(후추같은)의 스파이시함도 찾아볼 수 있다.
첫 모금을 입안에 넣으면 향에서 느꼈던 과일과 상큼함보다는 달콤한 바닐라가 입 속을 가득 채운다. 그 달콤함 뒤에는 셰리 와인의 꼬릿하고 끈적한 또다른 달콤함(건포도향)이 드러난다. 베이스로 토스트, 꿀, 시트러스가 깔려있다. 부드러운 목넘김 후에 뒤따라오는 스파이시함과 과일의 향긋함이 피니쉬로 이어진다.
바닐라의 달달함, 과일의 상큼함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함. 스카치 위스키를 마시며 느낄 수 있는 주요 시퀀스와 퍼포먼스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이볼이나 온더락보다 상온에서 니트로 마시기를 권한다.
글랜피딕 12년과 비교하면 어떻냐는 질문을 한다면, 필자의 답은 무조건 15년. 전체적인 톤은 비슷하지만 셰리와인의 달콤함과 버진오크에서 오는 바닐라향이 15년을 풍미를 좀 더 진하고 풍부하게 느끼게한다. 추상적이지만 15년이 좀 더 둥글고 깊은 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알콜부즈도 확실히 적다. 몇만원의 비용을 더 지불할 만큼의 가치가 충분하다.
[가격]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3대 싱글몰트 위스키'로 불릴만큼 대중적이고 유명한 위스키로 대형마트나 주류마켓에서 쉽게 찾아 볼 수있다. 사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불호가 없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700ml기준으로 12~15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필자는 건대 조양마트에서 12만원 정도로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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