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조니워커 더블블랙 가격, 맛, 향, 후기

조니워커 더블블랙
JOHNNIE WALKER DOUBLE BLACK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도 '조니 워커(Johnnie Walke)'라는 이름은 낯 익을만큼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과 함께 3대 브랜드로 손꼽힐 정도다. '조니워커' 는 국제적 주류기업인 디아지오(DIAGEO)가 소유하고 있다. 또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조니워커 라인업은 모두 블랜디드 위스키다. '조니워커 블랙'의 경우 약 40여가지 싱글몰트 위스키를 섞어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연히 조니워커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 증류소는 없다. 

조니워커 더블블랙

 

'조니워커 더블블랙'을 이야기 하려면,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왜냐하면 '더블블랙'의 베이스가 '블랙라벨'이기 때문이다. '블랙라벨'에 '탈리스커(Talisker)'와 아일라 위스키인 '쿨일라(Caol lla)'를 적정비율 혼합(Blending)하여 스모키함과 피트함을 더하면 '더블블랙'이 된다. 눈치 챘겠지만 '쿨일라'와 '탈리스커' 모두 디아지오가 소유한 브랜드다.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12년산인 반면에 '더블블랙'은 연도 표기가 없다. NAS (Non Age Statement) 스모키한 풍미를 내기위해 저 연차의 위스키를 함께 블랜딩 한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숙성이 오래될 수록 스모키와 피트는 반감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의도한 풍미를 내기 위해 취해진 조치일 것이다.

 

* 참고로 '더블블랙'은 2011년도에 '리미티드에디션'의 이벤트 성격으로 출시했으나, 예상외로 인기가 많아 정규라인업으로 편입되었다.

 

[향기과 맛]

전체적인 향은 스모키(훈제)한 느낌이다. 대놓고 스모키함이 느껴지는데 다른 위스키에서는 찾기 쉽지 않은 향이다. 약간의 피트함도 있지만 강하지 않다. 맛은 스모키함 속에 바닐라와 과일의 풍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피니쉬로 바닐라향과 고소한 곡물향이 강조되고 있으며 약간의 후추향도 느껴진다.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스모키함이 더욱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블랙라벨'보다 무거운 느낌이 든다. 끝으로, 누군가 '블랙라벨'과 '더블블랙'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더블블랙'.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전체적인 풍미를 직관적으로 느끼는데 좋아 권하고 싶다. '온더락'도 매우 훌륭하다. 얼음이 녹아도 향과 맛이 크게 희석되지 않는다. 만약 칵테일 '갓파더'를 즐긴다면 베이스로 '더블블랙'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묵직하며 달콤한 느낌을 내는데 이보다 좋은 베이스는 없다.   

 

[가 격]

과거에는 더블블랙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필자는 한동안 '더블블랙'이 면세점 전용상품이라고 생각했었고 일반 매장에서 발견하면 얼른 장바구니에 담아야 하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대형마트나 주류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가격은 700ml 기준으로 5-6만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필자는 22년 5월 기준으로 4.9만원으로 구매했다. (조양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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