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골든블랑, 오로라 쓰리스타 루미너스 (Golden Blanc, Aurora Three Star) 가격, 맛, 향, 후기 / 샴페인, 크레망

골든블랑, 오로라 쓰리스타 루미너스
(Golden Blanc, Aurora Three Star) 

 

골든블랑은 우리나라 주류기업인 '인터리커'에서 프랑스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에 의뢰하여 만든 샴페인이다. 황금색 샴페인병을 보는 순간 최고급 샴페인인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이 떠오를 만큼 제품 디자인이 비슷한데, 아마 처음부터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을 벤치마킹한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해서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를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곳은 프랑스의 샹파뉴 피에리(Pierry)에 위치하고 있으며, 1805년부터 6대째 전통을 지키며 제품을 만들고 있는 유서깊은 와인 하우스다.  상파뉴지역 13개 마을에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고, 연간 45만병 정도의 생산능력도 지니고 있다. 

 

* 샴페인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만 생산되는 포도로 샹파뉴 지방에서 제조 및 숙성을 완료한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한다.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을 '프로세코', 스페인에서 생산된 제품을 '까바'라고 지칭하는 것과 같은 논리)

 

* 크레망

크레망은 샴페인과 동일하나 프랑스 샹파뉴가 아닌 다른 프랑스지역의 포도로 생산된 제품을 일컷는다. 골든블랑의 쓰리스타는 '크레망'으로 전통적인 샤르마 방식을 이용하여 만든다.

 

또한 골든블랑의 라벨에 붙어있는 하늘을 나는 말은  '페가수스'인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속 동물로 메두사 목에서 흐른 피가 바다에 떨어져 탄생하였다. 라벨의 '페가수스'도 샴페인이 칠링되면 빨간색으로 변하는데, 메두사의 피를 형상화한 것으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다. 아쉽게도 '오로라 시리즈' 라벨의 페가수스는 빨간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

 

[맛과 향]

드라이 스파클링은 '골든블랑, 오로라 쓰리스타 루미너스'는 샤르도네 40%, 피노누아 40, 알리고테 20%의 비율로 만들어진다. 눈길이 가는 점은  36개월 이상 숙성하여 출시하는 것인데, 통상 샴페인이라하면 15개월 이상 숙성하여 출시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샴페인은 병속에서 효모에 의해 발효되는 2차발효가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오랫동안 숙성시키면 병속에서 효모가 오랫동안 활동하며 풍미를 키우고 입자를 고르게 하므로 전체적인 품질은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투명한 황금색 위로 미세하고 고운 입자가 올라오는 하얀 거품이 이 크레망의 첫 인상이다. 거의 동시에 향긋한 꽃 향기와 달콤한 과실향은 코 끝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높혔다. 잔을 코에 가까이 가져가니 꿀, 비스킷의 고소한 향도 은은하게 다가와 풍성하게 느껴졌다.

 

입안에 머금고 잠시 맛을 음미하면, 맛 자체보다 상쾌하고 가볍다는 이미지가 먼저 머릿 속을 채운다. 전체적인 톤은 미묘한 포도향의 조화가 느껴진다. 달콤하고 풍부한 '샤르도네'와 새콤달콤한 '피노누아'가  잘 어우러졌달까..  시원하고 상쾌한 맛은 서양 배의 맛을 닮았다. 피니쉬는 향에서 느꼈던 비스킷의 고소함이 잔향으로 남아 아쉬움을 달랬다. 적당하게 느껴지는 바디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가격]

'골든블랑, 오로라 쓰리스타 루미너스'는 대형 주류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은 8~12만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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