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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酒有所)/소주, 진15

[소주] '맑은 강원' 가격, 맛, 후기 강원도 소주 '맑은 강원 19.5%'강원도의 명물 '장치찜'을 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재미있는 포스터를 발견했다. '맑은강원' 이라는 술인데, 강원도 DMZ와 금강산의 맑은 물로 만든다는 문구가 일단 눈길을 사로잡았다. 슬쩍 가격을 보니 5천원으로 다른 소주보다 천원이나 비쌌다. 잠시 고민하다.. ' 사장님, 여기 '맑은 강원'으로 한병 주셔요-'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흔한 희석식 소주와 다르지 않았다. 솔직히 필자는 희석식 소주는 맛을 음미하지않고, 그저 역한 맛을 느끼고 싶지않아 늘 입안에 털어넣는 스타일이라 희석식 소주의 미묘한 (조미료) 맛 차이를 기술하는 것에 별 흥미는 없다.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알콜향이 조금 독하게 느껴지기도 그렇지 않기도 하니까...  그래도 이번에 마시면서.. 2023. 8. 16.
[진] 몽키진 47 (Monkey 47) 가격, 맛, 향, 후기 / 여름에 어울리는 술 추천 몽키 47(Monkey 47) 친구집에 초대받아 처음 마셔본 '몽키 47(Monkey 47)'. "이거한번 마셔봐. 이거 진짜야. 너무 맛있어!!" '진'이라는 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눈 뜨게 해준 고마운(?) 술이다. 몽키47은 독일 북부에 위치한 ‘블랙 포레스트(Schwarzwald)’에서 자란 천연 보태니컬(botanicals) 원료를 사용한다. 이것이 몽키47의 '아이덴티티'다. 라벨 하단에 써있는 'Schwarzwald' 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어둠의 숲(Black Forest)'이다. '어둠의 숲'에서 자라는 '브램블잎', '스프러스', '엘더플라워' 등 약 47가지의 천연 보태니컬(허브) 원료를 사용하여 진 고유의 풍미와 더불어 독특한 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 술은 2010년도에 처음.. 2023. 8. 6.
[진] 송까이 베트남 플로럴 진 (SONG CAI VIET NAM FLORAL GIN) 가격, 맛, 향, 후기 / 베트남 기념품, 베트남 술, 베트남 여행 추천, 송카이진 송 까이 베트남 플로럴 진 SÔNG CÁI VIỆT NAM FLORAL GIN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하는 베트남. 쌀을 기반으로한 '베트남 보드카'와 달랏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얼마전 베트남에서 품질 좋은 '진(GIN)'도 생산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여행 전 'TO-DO LIST'에 체크해두고 정보를 찾아보았다.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몇 가지 흥미로운 '진(GIN)'을 찾았지만, 베트남의 떼루아를 바탕으로 한 생산 철학부터 보틀 하나하나의 디자인까지 딱 맘에 드는 '진'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송까이 진(Song Cai Gin)'이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소규모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이 술은 그들의 철학에 따라 까다로운 공정으로 소량 생산되고 있다. 가격 역시 현지인이 즐기기엔 다소.. 2023. 7. 23.
[소주] 처음처럼 새로 가격, 맛, 향, 칼로리, 후기 / 롯데칠성 처음처럼 새로 처음처럼 '새로'는 롯데칠성음료에서 22년 9월 발매한 희석식 소주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고 하지만 워낙 소량이고 실제 맛에서도 전혀 증류식 소주의 풍미는 느껴지지 않는다. 일종의 마케팅이다. 우리나라 희석식 소주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진로의 제품인 '진로이즈백'을 겨냥한 롯데칠성의 라인업이다.녹색병을 벗고 투명한 병과 하얀라벨을 사용하였다. 청량한 느낌이 돋보이는데,마찬가지로 진로이즈백이 푸른색의 상징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진로이즈백이 옛날 아버지들이 마셨던 소주의 기억을 추억하는 기성세대에게 어필했다면, '새로'는 병의 모양(백자에 흐르는 물방울)을 펜시하게 디자인하면서 감각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 소주 광고는 보통 당대 인기있는 여성 연예인이 도맡았.. 2023. 1. 14.
[복분자 소주] 만월(滿月) 24% 맛, 향, 후기, 가격 만월(滿月) 24% 만월은 복분자 증류주로 예천군의 특산주이다. 경상북도 예천은 복분자가 유명한 지역으로 '만월'은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복분자 원액을 증류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붉은 빛깔의 색상이 매우 인상적이지만 이것은 증류한 원액에 과즙을 추가하여 만든 색상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증류를 하면 색은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복분자 증류주라 명칭하고 있지만, 흔히 우리가 부르는 증류식 소주의 일종이다. 기존의 소주와 다른점이라면, 주 재료가 곡물이 아니라 과실이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인위적으로 맛을 조절하기 위한 인공감미료도 첨가하지 않았다고 하니, 과실을 베이스로 만든 소주는 어떤 맛의 특징을 지니고 있을지를 생각해본다면 이 술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향과 맛] 오래전부터 즐겨마시던 .. 2022. 12. 19.
[고구마 소주] '려(驪) 40% (쌀+고구마 블랜딩)' 가격, 맛, 향, 후기 고구마소주 '려(驪) 40% (쌀+고구마 블랜딩)' 독특한 소주 병 디자인과 힘차게 세겨진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려(驪)' 검은 말이라는 뜻이다. 한참을 서서 가만히 소주병을 바라보니, 이제서야 힘차게 달리는 검은 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길을 사로았던 디자인 만큼 소주 자체도 독특하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있는 증류식 전통소주는 기본재료가 쌀인 반면에 '려'는 주 재료를 한가지 더 쓰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고구마이다. 실제 마셔보기 전까지는 고구마에서 어떤 풍미가 날지 예상이 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했다.  연속증류를 통해 무색 무취한 주정을 만들고, 그 주정에 감미료를 넣어 만드는 희석식 소주는 원 재료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좋은 재료를 써도 연속증류를 통해 그 풍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2022. 10. 5.
[소주] 바다한잔 동해소주 17.5% 가격, 맛, 향, 후기 바다한잔 동해소주 17.5% 강원도 여행을 하다가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하고 맛있는 소주를 발견했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고단한 몸을 이끌고 음식점에서 아무생각없이 소주를 한잔 들이켰는데.. 이게 무었인지... 생각지도 못한 고급 증류식 소주의 맛이 입안을 감싸고 있어 깜짝놀라 소주 라벨부터 다시 살펴볼 정도였다. 깜짝 놀랐다는게 자극적인 맛이 있다는 뜻이아니다. 그 반대로 너무 순하고 목넘김이 좋은데다 은은하게 풍기는 쌀의 풍미가 놀라울만큼 깔끔했기 때문이다. 라벨을 살펴보니, 아니나다를까 증류식 소주였다. 약 22.09%의 증류주에 정제수 대신 해양심층수 72%를 사용한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이 가격에 증류식 소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대단한 가성비라고 생각했는데... 해양 심층수를 사용..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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