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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酒有所)/위스키, 꼬냑

[위스키] 짐빔 화이트 오리지널(JIM BEAM Original) 가격, 맛, 향, 후기

by joosool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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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빔 오리지널 
JIM BEAM Original (화이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이자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를 뽑아보라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짐빔(JIM BEAM)과 잭다니엘(Jack Daniels)을 이야기 할것이다. 하지만 잭다니엘은 스스로 버번위스키가 아니라 테네시 위스키(Tennessee Whiskey)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자타가 모두 인정하는 정답은 '짐빔' 이다. 

  *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테니시 위스키도 버번위스키의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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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진빔의 라벨 최상단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 (The world's no.1 bourbon whiske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실제 짐빔은 전 세계 버번위스키 시장 15% 이상을 짐빔이 점유하고 있다. 즉, 전 세계의 어느 호텔, 어느 바를 가더라도 짐빔은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블랜디드 위스키로 오해하고 있지만, 사실 짐빔은 역사가 가장 깊은 '오리지널 버번위스키' 중 하나이다. 1975년 제이콥 빔(최초 설립자)이 옥수수를 경작하며 버번위스키를 만들었는데 그 것이 지금 '짐빔'의 시초가 되었다. 물론 그 당시 위스키의 이름이 짐빔은 아니었다. 증류소의 이름을 따서 '올드 텁 (Old Tub)'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 당시의 메쉬빌(옥수수 75%, 호밀 13%, 맥아보리(Malted Barley) 12%)이 2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짐빔에  사용되고 있다.

 

또 하나 짐빔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올드 텁(Old Tub)' 증류소는 위스키 인기에 힘입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을 세웠는데,  당시 구할 수 있는 오크통이 부족하여 큰 고심에 빠지게 된다. 그 때 고안한 아이디어가 한번 사용했던 오크통을 재활용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 오크통을 쓰려니 그 안에 베인 잡내가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한 불로 오크통을 그을리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그을리면서 오크통의 캬라멜 향이 풍부해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로부터 모든 오크통에 이 기법을 적용하게 되었는데, 알다시피 지금은 전세계 모든 회사의 모든 위스키에 이 과정이 포함되고 있다. 바로 이 공정을 발견하고 정착한 곳이 짐빔의 디스틸러이다.  

[향기와 맛]

버번의 전형적인 맛과 향을 갖고 있다. 고소한 곡물(옥수수)향과 바닐라 그리고 캬라멜의 향이 첫모금에 입안을 감싼다. 뒤이어 이어지는 오크향과 과일향(사과)도 느껴진다.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있으며 특유의 알콜부즈도 있다. 첫 맛과 목넘김이 강렬한 반면에 피니쉬는 짧게 여운을 남기며 사라진다. 전체적으로 고소하면서 달달함이 기억에 남는다.

 

혹자는 짐빔은 하이볼용 위스키라고 치부하지만, 사실 고소하며 달콤하면서도 뜨거운 맛과 향을 한모금에 함축하여 즐길 수 있는 스트레이트(샷)이 잘 어울리는 술이다. 특히 여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부담없이 스트레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짐빔만한 술도 없다.  물론, 알콜 도수와 강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하이볼도 매우 좋은 선택이다. 진저애일(or 진저비어)과 1:3의 비율에 약간의 레몬즙이 더해지면, 청량하면서도 달콤한 하이볼을 경험할 수 있다. 진저애일이 아니라 콜라로 칵테일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잭콕(잭다니엘+콜라)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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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빔은 저렴한 가격 덕분에 가성비있는 위스키로 뽑히면서도, 때때로는 품질과 상관없이 싸구려 위스키를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이 저렴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짐빔 자체로 증명하고 있다. 짐빔은 22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온 매우 훌륭한 버번위스키이다. 

 

[가 격]

가격은 700ml 기준으로 3만원 내외로 형성되어있다.  필자는 22년 6월 기준으로 29,900원(이마트)에 구매했다. 대형마트나 주류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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