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酒有所)155 [소주] 바다한잔 동해소주 17.5% 가격, 맛, 향, 후기 바다한잔 동해소주 17.5% 강원도 여행을 하다가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하고 맛있는 소주를 발견했다.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고단한 몸을 이끌고 음식점에서 아무생각없이 소주를 한잔 들이켰는데.. 이게 무었인지... 생각지도 못한 고급 증류식 소주의 맛이 입안을 감싸고 있어 깜짝놀라 소주 라벨부터 다시 살펴볼 정도였다. 깜짝 놀랐다는게 자극적인 맛이 있다는 뜻이아니다. 그 반대로 너무 순하고 목넘김이 좋은데다 은은하게 풍기는 쌀의 풍미가 놀라울만큼 깔끔했기 때문이다. 라벨을 살펴보니, 아니나다를까 증류식 소주였다. 약 22.09%의 증류주에 정제수 대신 해양심층수 72%를 사용한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이 가격에 증류식 소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대단한 가성비라고 생각했는데... 해양 심층수를 사용.. 2022. 10. 2. [매실 소주] 명랑스컬 (明朗 SKULL) 가격, 맛, 향, 후기 명랑스컬 (明朗 SKULL) 흥미롭고 발랄한 라벨에서 눈길을 사로는 '명랑스컬 17%'는 그 포장만큼이나 맛과 향도 흥미롭다.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요약하자면, 한마디로 '서울의 밤 25%'의 순한 버전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라벨에 써있는 것처럼 명랑스컬은 '옥토끼프로젝트'와 '서울의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된 증류주이다. '옥토끼프로젝트'는 '띵굴마켓'같은 소품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요괴라면'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이런 재기발랄한 기획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명랑스컬'은 '황매'를 이용하는 것에 다른 매실 증류주와 차별점이 있다. 보통 매실주라하면 '청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황매는 청매에 비해 향이 풍부하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술을 만드는 재료로 지양되었기 때문이다.. 2022. 9. 25. [위스키] 부쉬밀 10년(BUSHMILLS 10 YEARS) 가격, 맛, 향, 후기 부쉬밀 10년 싱글몰트 위스키 BUSHMILLS AGED 10 YEARS 부쉬밀을 이야기하려면 먼저 '아이리쉬 위스키'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한다. 부쉬밀은 아이리쉬 위스키를 대표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북아일렌드 10파운드 지폐 뒷면에는 부쉬밀 증류소 사진이 인쇄되어 있을까.. 한 때는 아일랜드의 위스키(아이리쉬 위스키)가 스카치 위스키의 생산량을 압도했었다. 위스키하면 아이리쉬 위스키를 먼저 떠올렸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영국과 무역분쟁이 발생하며 영국으로 위스키 수출을 할 수 없게 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국 정부의 금주법 시행으로 미국에 유통할 수 있는 채널도 모두 막히면서, 아일랜드 위스키 산업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아일랜드 위스키 시장이 급격히 쇠락하면서 여.. 2022. 8. 27. [위스키] 글렌모렌지 14년 퀀터루반(GLENMORANGIE, THE QUINTA RUBAN) 가격, 맛, 향, 후기 글렌모렌지 14년 퀀터루반 GLENMORANGIE AGED 14 YEARS, THE QUINTA RUBAN 글렌모렌지 증류소에 대해서는 일전에 기술한 적이 있다. 대충 특징을 요약해보면 보통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연수(soft water)를 사용하는 반면에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경수(hard water)를 사용한다. 경수를 사용하면 첨가물이 많아 복합적이긴 하지만 거친 맛을 내기 때문에 사실 증류소에서 선호하는 수질은 아니다.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기다란(8m)형태의 단식 증류기를 사용한다. 기다란 증류기를 타고 경질의 물이 부드럽게 치환됨과 동시, 복합적인 풍미를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글 참조) 2022.0.. 2022. 8. 26. [위스키] 글렌피딕 12년 (Glenfiddich 12 YEARS) 가격, 맛, 향, 후기 글렌피딕 12년, Glenfiddich AGES 12 YEARS 글랜피딕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로 알려져 있다. 'WILLIAM GRANT&SONS'에 속해있으며, 발베니 증류소와 인접해 있다. 글랜피틱이라는 이름은 게일어로 '사슴계곡'이라는 뜻이다. (글랜=계곡, 피딕=사슴) 재미있는 점은 피딕이라는 이름은 사실 인접한 강(River Fiddich)의 이름에서 따온것이다. (참고) 전세계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순위 1. 글렌피딕 2. 글렌리벳 3. 맥캘란 4. 그렌모렌지 5. 싱글톤 글랜피딕의 병 모양은 삼각형 형태로 개성이 있다. 이 삼각형은 위스키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물', '공기', '맥아(보리)'를 상징한다. 마치 글랜피딕 증류소가 위치한 스페이사이드(S.. 2022. 8. 25. [위스키] 더 글렌리벳 12년 더블오크 (THE GLENLIVET DOUBLE OAK) 가격, 맛, 향, 후기 더 글렌리벳 12년 더블오크 THE GLENLIVET DOUBLE OAK 미국에서 매년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1위를 거듭하고 있는 '더 글랜리벳'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싱글몰트 위스키의 입문주' 혹은 '싱글몰트 위스키의 기준'으로 평가받고있다. 이러한 비유는 다른 위스키를 마시며 비교할때 비교대상이 될만한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정도의 높은 평가를 받는 위스키는 '발베니 더블우드 12년'을 제외하면 '더 글렌리벳 12년'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더 글렌리벳'은 역사가 깊은 위스키이다. 1824년 창업자 조지스미스에 의해 스페이사이드(Speyside)에서 합법적 증류면허를 받고 운영한 최초의 증류소이다. (설립당시 이름은 Drumin Distillery였다.) 이후 스코.. 2022. 8. 24. [와인] 로랑 페리에 라 뀌베 브뤼 (Laurent-Perrier, La Cuvée Brut Champagne N.V.) Laurent-Perrier La Cuvée Brut Champagne N.V. 로랑 페리에 라 뀌베 브뤼 France Sparkling wine Blend 신선한 복숭아 향기가 주를 이루는 스파클링 샴페인이다. 혀에 닿으면 시트러스(citrus)와 풋사과의 풍미가 조화롭게 뒤섞인다. 마신 뒤에 달콤한 잔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약간 드라이하다고 느낄 수 있다. 여러 음식과 다 잘어울리지만 특히 해산물과 어울린다. 필자는 회와 함께 곁들여 마셨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 커플에게 이 와인을 추천하고 싶다. [기본정보] Winery : Laurent-Perrier Grapes : 50% Chardonnay, 35% Pinot Noir, 15% Pinot Meunier Region : .. 2022. 8. 1.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 다음 반응형